어제는 칭구가 사위도 보고 초등학교 총동창회가 있어 진주에 갓습니다.
마는 칭구들이 웃는 얼굴로 참석 해서 자리를 빛내 주엇고 우리는 점심 먹으러
다솔사 입구 동해물과 백두산이라는 식당으로 가서 오리랑 酒님을 만나 칭구들
모두 흥겹게 즐기다 돌아오는길.
바께는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우리들의 차는 평소에는 잘 안 다니던 선들재를
넘기로 하고 가는길 앞에 안즌 여자칭구 저곳에 한번 가고 시픈데 하고 허망한
눈으로 전에 자기가 살던 산밑을 몇번이나 가리키는거엿습니다.
[그곳은 지금 진양호로 변한곳.
다들 수몰로 고향을 잃은 우리들
그래서 고향에서 무슨일이 잇스면 열씨미 어릴적 향수 냄새를 마트러 갑니다.]
그러더니 결국 울먹거렸고 부모님 산소앞 동생묘 아래쪽을 지날땐 큰소리로
울기 시작 햇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위로의 말 한마디 못하고 눈시울만 어루만 |
화이또~~~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