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천 붕
제목 :천 붕 지 통 (단편 음악소설)
(天 崩 之 痛 :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슬픔이란 뜻으로
... 보통 임금이나 어버지의 슬픔을 표현합니다.
여기서 작가는 속뜻보다는 더할나위 없는 슬픔으로 해석하길 바랍니다.)
#4 왜?????????????????????????
시간은 여름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이슬이와 붕이는 여느때와 같이 항상 같이 있었고...
붕이는 학교생활보다는 아르바이트에 열중하고 있었다...
돈버는 재미를 느낀 붕이는 아르바이트 하는곳에서 인정을 받았고...
그렇게 번돈으로 이슬이와 함께 아주 즐거운 나날을 보냈다.....
사랑을 .....
그들은 사랑을 했다.......
절대 누구도 침범하지 못할 그런 사랑을.....
적어도 그들에겐 그 사랑이 목숨과도 바꿀 수 없을 그런 것이었다....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그리고 그런 사랑을 하고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많을 것이다...하지만 그들은 그들을 스스로 지키면서 서로 지켜주면서 맹세했고...
그들 스스로를 대견스러워 했다......
달콤한 첫날밤에 꿈을 위해.......
그들은 결혼을 이야기 한다.....
그리고 행복해 했다......
그러던 어느날..........................
이슬이와 연락이 되질 않았다......
저녁에 친구들하고 약속이 있다고 했는데.....
계속 연락이 되지를 않았다......
걱정이 되기는 했지만 그는 기달렸다.....
하지만.....
다음날에도 연락이 없었다.....
집에 가보았지만.....
그다음날.......그녀가 왔다....
그날은 내생일 이었다.......
무슨일이었냐고 물어봐도....
그냥 시골에 급한일이 있어서 연락도 못하고 다녀왔다고만 한다....
붕이는 그냥 그랬나부다 하고 말았지만....썩 개운하지는 않았다......
친구들과 모인 붕이 생일 파티......
술자리가 거의 파할 무렵.....
이슬이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집에 먼저 간다 한다.....
몸이 별로 안좋다며......
인사를 하고 나가는 이슬이를 붕이가 따라간다.....
“어디가 안좋아? 많이 안좋아?”
“아니야,,,그냥 좀...감기기운이 있나봐.....”
“그래....차타는거만 봐야겠다....애들 기다리니까,,,,미안..”
“그래....차타는거 안봐도 되니까...지금 들어가,,,,”
“아냐...가는거 보구....”
“택시비나 줘..그럼....”
“에구....나 지갑이 잠바에 있는데.....잠깐 기다려....올라갔다 올게....”
“됐어.....언제 네가 택시비 준적있어? "
"그게 무슨말이야.....왜그래....?“
“됐다구.....네가 나한테 해준게 머있어....없잖아,,,,”
“이슬아 ...무슨말을 그렇게 해.....갑자기 왜 이래....”
“그냥......나갈게...따라오지마,,,,니 친구들 한테나 가....”
“야....김이슬.......왜 그러냐고....?”
“몰라서 물어..? 나 너 싫다고 이제....이렇게 궁상맞게 만나는 것도 싫고....
언제 너 기달려서 결혼하고 돈벌고 그래....니가 나한테 머하나 해줄수 있을 것 같아?
따라오지마....나중에 이야기 해....“
그러면서 뛰어가 버리는 이슬이.....
붕이는 영문도 모른체 어리둥절해 있다가
이슬이의 뒤를 따른다....
이슬인...차타는곳을 지나 걸어서 가고 있다....
아마도 울고 있었을 것이다,,,,,붕이는 몰랐지만....
붕이는 걱정스런 맘에 뒤따른다.....
이십분정도를 걸어....이슬이 집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돌아선다.....
영문도 모른체 들은 말을 다시한번 곰씹어 본다.....
지금껏 만나오면서 돈이나 현실 때문에 한번도 힘든 내색을 하지 않았던 이슬이다...
그런 이슬이가 자기한테 해준게 머있냐고 화를 낸다...
무슨 영문일까.......갑자기 왜 그럴까.....
오히려 자기를 항상 격려해주던 이슬이였다.....
붕이는 다시 걸어 친구들한테 갔다......
하지만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그날부터 이슬이는 연락이 끊겼다......
집앞에서 기다리다가 언니한테 물어봐도 소식을 알수가 없었다....
집을 나갔다고 했다.....
그래서 집에서도 찾고 있다고......
붕이는 제정신이 아니었다......
학교는 안중에도 없다......
아르바이트도 안중에도 없다......
이슬이 친구들한테 수소문해서 이슬이를 찾아나섰다.....
도대체 .................
무엇 때문에.................
결혼하는 날만 꿈꾸며 행복해 했던 우리인데...............
붕이는 미쳐갔다.....................
술에서 깨어나면........................
이슬이는 찾아 나섰다..........................
아무데도 흔적이 남아있지 않았다.........................
어느덧 한달이 지나고 두달이 지났다.................
그동안 붕이는 포기하지 못했다..........................
점점 야위어져만 가고.....사람의 모습이 아니었다.....
덩달아 붕이도 집을 나와....친구집에서 잠을 자고있었다.....
잠이랄 것도....술에 절어서 어쩔수 없이 드는거였다......
술이라도 안먹으면 잘수가 없었다......................
친구들은 그런 붕이를 말렸고........
붕이는 그런 친구들은 외면했다...........................
꼭 찾아야 한다......
꼭 봐야 한다.................
꼭 알아야 한다...................
도대체 .................
왜.....왜.......왜.......??????????????????????
무엇 때문에.....................
도무지 상상할 수가 없었다........................
그것이 붕이를 미치게 했다........................
세달쯤 되면서 붕이는 지쳐갔고.................
집에서 붕이를 더 이상 놔두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다시 생활로 돌아갔지만................
사람이 변해도 많이 변했다.................................
말도 없고........
항상 먼가를 생각했다.............
술도 혼자 먹고 쓰러져 잠이 들었고..............
그런 날들이 계속 되었다......
그래서 집에서는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었는지...
군입대를 강요했고......그는 따랐다...........
군입대가 세달후로 정해졌고......
그는 다시 예전에 했던 아르바이트를 다시 시작했다.....
여전히 이슬이 소식은 알수가 없었다......
그러던중.....
아르바이트생이 새로들어왔다.....
이슬이 단짝친구인 선미였다............
반가웠지만.....한편으론 아파오는 맘을 느꼈다..........
선미는 붕이한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했지만..........
역시 어두운 표정을 감추지는 못했다..............
그렇게 하루하루가 가고..................
붕이의 힘든 나날들은 또 흘러만 갔다.............
입대 두달전....................
가게에서 회식을 한다 했다.............................
아르바이트생들은 모여서 고깃집에서 회식을 했고.............
붕이는 또 술을 먹는다.....................
그때 붕이는 참 꼴이 말이 아니었다.................
부쩍이나 말라있었고.......
얼굴도 까칠해서.....볼품이라고는 하나도 없었다....
아르바이트 생 사이에서도 늘 혼자였고.....
말도 잘안해서 다들 어려워 했다.......
회식이 끝나고 나오는 길이었다.............
선미가 붕이를 잡는다......
“붕아....시간되면 술한잔 더하자..........”
“그래....그러자.............”
그들은 근처 호프집으로 향했고.........
앉아서 말없이 술을 먹었다...................
말이없던 선미가 말문을 먼저 연다.......
“붕이야.....지금은 좀 어때......아직도 많이 힘드니..?”
“....................”
“사실은 너한테 할말이 있어...............”
“먼데....?”
“이슬이 이야기야......”
“머? 너 이슬이 소식 알아? 어?”
“내말 차근차근 들어...흥분하지 말고.....그런다고 약속하면 할게...부탁이야...”
“무슨말이야....도대체 무슨일이냐고.....”
소리치고 마는 붕이....이성을 잃어간다.....
“네가 이러면 말못해......제발.....진정하고 차분히 들어.....”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이며 선미를 보고 있다......
벌써부터 눈물이 글썽인다...................
“첨부터 이야기 해줄게..................붕이넌 영문도 모를테니...
네 생일 며칠전에 우리 친구들하고 모인 자리 있었지....?
그때 예전에 나주살 때 옆집살던 그오빠 있지? 예전에 비스켓 준“
“응 기억난다....얼굴을 본적없다....”
“그사람이 군대 제대했었거든....그때 왔었어.....우리 친구들 모인자리에...
본래 이슬이 오빠 친구라 그냥 허물없이 같이 술먹었어....
그러다가 이슬이가 그날 또 술을 많이 먹어버렸어.......말릴 새도 없었어.....
헤어질때 너한테 연락 하려고 했는데...그오빠가 차있다고 데려다 준다고 하드라....
이슬이 오빠 친구니 우린 그냥 믿고 보냈어......
근데 그날부터 이슬이가 이상해 진거야............
연락도 안되고........
밖에 나오지도 않고......
그리고 네 생일날 ....너한테 이야기 들어서 알지만...그때 그러고 나한테 왔어....
너 가는거 보고 왔다고 하더라,,,,,우리 집에 와서 그다음날 아침까지 펑펑 울드라.....
난 무슨 영문인줄 모르고 일단은 이야기 할때 까지 기달렸지........
이틀이 지나서야 말하드라...............
붕이를 떠나야겠다고...............
아니 떠나야 한다고................
왜그러냐고 물어도 대답을 안하드라고.............
암튼 그때부터 이슬이 나하고 있었어................
너한테나 다른사람한테 말하면 없어져 버리겠다고 하도 난리 쳐서.....
미안해 붕아...........어쩔수가 없었어.................
이제와서 왜 말하냐고 하겠지...................
이제야 이유를 알았어..........................
도대체 왜 그랬는지..............................
그날.....그 오빠가 이슬이를.................
그랬었나봐...........“
붕이 눈이 부릅떠진다..............온몸이 떨리기 시작한다.....
아무 말도 할 수가 없다............
“붕아,,,침착하고 내말들어.......
그래서 이슬이는 널 떠나려고 했었나봐......
그런데 그오빠한테 가려고 그런건 절대로 아니었어.............
그날 이후로 그오빠 본적도 없데...........절대로..............
이슬이가 널 떠난건 ...너도 알꺼 아니야......니들 둘이 어떻게 사랑했는지....
어떻게 서로 아껴 주었는지...............
그래서 너한테 모진말 하고 그렇게 떠나왔던거야......
그날부터 지금까지 이슬이 울지 않은 날이 없다.......
자면서도 니이름 부른다......내가 알아.......지금까지 나랑 있었으니까.....
얼마전에 이슬이 오빠도 제대를 했어..............
근데 이슬이가 .........................
이슬이가............................휴,,,,,,,,,,
임신이었데................................
나도 몰랐는데.....................언니랑 갔었나봐,,,병원에......
그래서 식구들도 알게 되었나봐.......
이슬이 오빠가 그오빠한테 갔었데.......
어쩔꺼냐고...................
그런데 그인간이 발뺌하더래......
난리가 났었어......칼부림 까지 났었다드라........
이슬이 오빠 지금도 경찰서에 있어.......
그사람 칼로 찔러서.....그사람은 병원에 있고......
지금 이슬이 너무 힘들어해.....
이대로 놔두면 어떻게 될지 몰르겠어서 .......“
“어느 병원이야.........”
“붕아,,,,,그놈은 상대할 가치도 없는놈이야....내가 걱정하는건 이슬이야....진정해...”
“어느 병원이야~~~~~~~~”
급기야 이성을 잃고 만다........눈물은 더 이상 흐르지 않는다.......
온몸의 혈관이란 혈관은 다 튀어나올것만 같은 붕이.....
선미는 붕이를 잡고 늘어진다.......
“제발 진정해....이슬이가 아프단 말야....저대로 두면 죽을거 같단말야.....
제발 진정좀해......“
“어떻게 ....어떻게...이럴수가....이럴수가 있니.......
우리가 어떤 사이인데.....우리가 어떻게 다시만났는데........
우리가 어떤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
겨우...겨우.....그런거 가지고 날 떠나? 날 떠난 이유가 겨우 그거였어?“
겨우 그런놈 때문에.....겨우 그런일 때문에......아~~~~~~~~~~악.....“
소리치다못해 악을 질러버린다.........
“붕아 정신좀 차려봐,,......이슬이 맘 모르겠니......
이슬이 한테 지금 니가 필요해.....이런네가 아니라
이슬이 다독거려줄 사람이 필요하단 말이야...“
“잠시만...잠시만 나좀 이대로 둬줄래....잠시만....”
붕이는 떨리는 손을 허벅지 밑으로 넣고 고개를 숙인다....
하지만 떨리는 어깨를 감추지는 못했다.......
분노로 온몸을 떨렸고.....
그동안 힘들었던 이슬이를 생각하며 온몸이 떨렸고....
그동안 미쳐있던 자신에 온몸이 떨렸다.......
바보.......바보...........바보........왜 그렇게 미련한건지......
아무일 없듯이 남들은 잘살더만.....바보같이....
붕이는 흐느꼈다.......
“가자 이슬이한테......”
“괜찮겠니?”
“응...어서 가자....”
그들은 선미집으로 행했다....
하지만 이슬인 볼수 없었다.....
어찌된 영문인지....이슬이는 짐까지 다 챙겨서 사라진 후였다.....
나중에 안 사실이었지만,.......
강원도로 외가 친척집으로 갔다고 한다.....
붕이는 이성을 이미잃어 그 놈을 찾아 병원을 갔었다.....
하지만 뜻한바를 거기서도 이루지 못했고......
그놈얼굴도 보지 못했다......
약속이나 한 듯이 그날 이슬인 강원도로...
그놈은 퇴원을 했단다......
붕이는 다시 미쳐갔다.......
아무것도 하지를 못했다......
겨우 그런놈 때문에....그런 것 때문에......
이런 생각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이럴꺼였으면 이슬이를 지켜 주는게 아니었다......
내가 이슬이를 잘챙기지 못해서 이런 것이다.....
내가 능력이 없어서 이런 것이다.......................
붕이는 세상을 저주했다....................................
사랑을 저주했다................................................
차라리 덜 사랑했더라면....
이슬이가 날 덜 사랑했더라면......
내가 이슬일 덜 사랑했더라면......
붕이는 바닷가만 찾아다녔다.........
하루종일 앉아있다 오곤 했다.............
그러길 한달........................................
그는 입대를 했다..............................
그는 사람이 예전에 붕이가 아니었다................
사람을 사귀지 못하였고........
스스로 벽을 만들기 시작했다.........................
정을 주는걸 두려워했고....받는것도 두려워 했다..................
여자는 사랑하는 존재로 보이지 않았다.............................
더 이상 사랑이라는 것이 붕이에겐 무의미 했다.......
답장없는 편지를 붕이는 썼다.....................
그녀에게.......
행복을 빌었다.....................
언제라도 너의 자릴 만들어 두겠다고 했다.................
언제라도...............................
그는 밤하늘을 바라본다.............................................
그리고 세상을 저주한다..............................................
그리고 사랑을 저주한다............................................
인생에 더 이상에 사랑은 없다.................................
냉정해져만 가는 붕이................................................
그는 점점 차가워져만 갔다........................................
그녀를 갈망하진 않았지만..........................................
차가워지는 감정을 막을 수는 없었다.........................
실연의 아픔이 아니었다.............................................
그것은 예전 붕이의 죽음을 뜻했다............................
#5 보내는 마음........................
p.s 다음이 마지막입니다.....................
이번글이 좀 길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오래 걸렸네요..........
이글을 쓰는데 ...쓸 용기가 생기는데 참 오래 걸렸습니다...
지루해하지 마시고 재미로 읽어주세요.....
마지막으로 향해 가는 제맘이 이제는 좀 편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
사랑이 정말로 어렵죠 
내가 너의 별이 되어 줄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