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반추 )





언제나 안개속에 갇히어

허공에 놓인 환상의 구름다리를 

무엇이 두려워서 그랬는지 

한번도 건너지를 못했습니다



목을 늘이고 발돋움만 하다가

자라목 처럼 움츠러 들며

마음을 도사리곤 했었기에...



무성히 번식 시킨 영원안에서

가슴의 두근거림은 사랑이 되고

번뜩이던 소망의 빛살 사이에서

행복은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그대가 다가오면서

삶이 빛나기 시작하여

나의 존재는 햇살 머금은

찬란함 그 자체로 채색이 되고

양 어깨에 날개가 돋으며

비상을 꿈꾸곤 했었답니다



다가옴과 멀어짐과 돌아옴이 

반복되면서 얻어진 사랑의 진리는

먼 산을 바라보는 아름다움이 

진실된 그리움이란 걸 알았습니다



그대가 다가오기 싫어한 이유는

조심스레 다루고자 하는 우리 

사랑의 보존을 위한 의미였음을...

그러나, 태산을 이룬 이 그리움은

어떻게 삭혀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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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르사체: 오호~ 멋집니다 그런데 꼬리글이 왜.. ㅋㅋ

	-	딕☆: 우와 이런건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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