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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셀프랜드(selfland.com)의 식구들에게 반가운 인사 한마디 어떨까요?
작성자: 감잔가  2005/05/20 08:30  조회수: 494
제목: 이렇게 그대를 사랑합니다.
김용식





그대가 보고픈 날이면

그 축축한 마음으로

내 몸은 한없이 젖습니다.

하루종일 창가에 앉아

해바라기처럼

창밖을 내다봅니다.





뜨거운 머그잔에 그대의 기억을 담은 잉크처럼 떨어져

뭉클하게 번지는 까만 알갱이

마지막 이별을 고하듯이 하얗게 소용돌이치며 녹아드는 크림

옛 추억의 달콤함을 떠올리며 깊게 빠져드는 설탕





그대 품속으로 스며들듯이

한 모금

한 모금

가슴 저리게 마셔봅니다





맑게 끊인 물이 단풍처럼

짙은 가을빛으로 물들어갈 때마다

까맣게 타들어가는 빈 가슴

아 사랑은

빈 가슴 가득 차오르는 행복인 것을





한 잔의 커피에 만남과

한 잔의 커피에 이별과

한 잔의 커피에 추억과

한 잔의 커피에 그리움

어느새 온몸엔 그대 향기로 그윽합니다





그대 그림자 머문 창가에 앉아,

숨길 수 없는 눈물을 삼키듯이

그대 떠난 빈자리를 바라보며,

진한 그대와의 추억을 마시듯이

그대의 쓰디쓴 사랑을

내 가슴 가득히 채워봅니다


멋진 꼬리글 한마디 부탁드려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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