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 꽃길/ 현연옥 아카시아꽃을 따서 먹다가 문득 그대가 생각났네 가시처럼 아픈 그대 송이송이 물결치며 내 안에 출렁이는 환영幻影 어찌할수없이 난 그대를 풀어놓네 삼키려도 목에 걸리는 향기 발목 하얗게 휘감겨 좁다란 우거진 숲 수은둥처럼 온통 사방이 하얗게 날리네 눈 감아도 귀 막아도 술독같은 향기에 취해 난 휘청이네 나를 비켜놓고 그대를 세워 놓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