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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은미소  2004/02/23 15:37  조회수: 456
제목: 논두렁의 들꽃
논두렁의 들꽃

글/펠리컨

드넓은 평야지대에 펼쳐진 흰 눈 꽃만이 자리를 지키고
햇살이 일찌기 비추어주는 곳은 눈이 녹아내려
새삭들이 수줍은듯 송이송이 올라오며 푸르름을 자랑합니다.

벌써 한두송이 예쁜 꽃송이는 나를보아 달아며
뽐내며 키재기하네요.봄을 벌써 알리네요.
농수로 하천옆으로 크나큰 전봇대들이 큰길을 지키며
부지런한 까치 한쌍이 높은 전봇대위에 보금자리 마련중입니다.

길 안내를 나선 마르티스도 마른 갈대잎을 물고
날개를 퍼득이는 까치한테 놀라서 오던 길을 접고 집으로 향합니다.
고향의 오랜 향수에 젖어 미소담은 누군가와의 대화를 나눕니다.

언제나 바라봐도 새록새록 피어나는 들꽃처럼
작고 향기는 여리지만 언제나 변치않는 들꽃이면 좋겠습니다
초봄의 들꽃같은 향기로움입니다.
들꽃처럼 작고 향기는 여리지만 언제나 변치않는 들꽃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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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기: 초봄의 들꽃같은 향기로움이 제게도 있기를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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