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서의 주일 예배 ****
선교차 방문한 중국에서 첫 주일을 맞았습니다.
요녕성에 있는 요양시의 조선족 교회에서 주일 예배를 드리고
저녁예배는 안산시(2시간 거리)에 있는 조선족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낡은 건물, 빈약한 물품들 어찌보면 교회로 보이지 않을 건물
들을 교회로 꾸며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이곳의 성도님들의
믿음은 그런 것으로 판단할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사모하는
마음이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말씀에 큰 소리로 "아멘"을 외치는 소리를 들으며 주일학교
어린이들의 기도시간에 아멘을 외치던 그 순수함을 볼 수 있었
습니다. 편한 신앙 속에서 제대로 하나님께 들지지 못하는 저를
돌아보게 하는 귀한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이 곳 중국은 외국인이 전도 및 교회에서 설교를 하면 공안당국에
잡혀갑니다. 실제 오늘 간 교회 목사님도 예전에 한국에서 온 한
선교사분이 조선족 몇 명을 모아놓고 성경공부를 가르치다 잡혀
그 분을 빼주느라 본인의 지시로 한 것이라 하는 바람에 몇 년을
목회를 못하도록 제재를 받았고 지금도 수시로 공안 당국에 가서
조사를 받는다고 합니다. 이래서 조선족 교회에서 제가 모시고 간
선교사님이 말씀을 전하는 것은 매우 보안이 잘 이루어진 가운데
행해지고 있습니다. 이 곳 교회들은 많은 곳이 목회자가 없이
집사나 장로님에 의해 교회가 운영되고 있어 좋은 목자를 매우
갈급해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순회하는 목사님들
에게 서로 주일날 말씀을 전해 주길 바라며 연락을 하고 있었습니다.
(조선족이나, 한인 모두 마찬가지) 이런 속에서도 교회가 계속
부흥되고 있음을 느끼며 너무 감사했습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이 할 일이 너무나 많음을 느낍니다.
바울 사도처럼 선교지에 직접뛰지 않아도 기도로 후원하여주고
물질로도 후원을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됩니다.
성만찬때 성구가 없어 주발에 포도주를 따라 마시우게하고
떡은 가정에서 쪄오다보니 질기게 된 것을 접시에 담아 먹게
하는 곳도 상당히 있다고 합니다. 순화하시는 목사님(이 곳
요녕성 교계 지도자)께서도 이동이 간편한 성만찬 도구가
있었으면 참 좋겠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우리 믿는 자들의 책임과 사명이 큼을 새삼 느낍니다.
하나님께서 이 곳 중국의 성도들에게 더 많은 축복과 은혜가
넘치길 바랍니다.
두서없이 중국에서의 썼습니다. |
노을 [1]
그리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