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천 붕
제목 :천 붕 지 통 (단편 음악소설)
(天 崩 之 痛 :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슬픔이란 뜻으로
... 보통 임금이나 어버지의 슬픔을 표현합니다.
여기서 작가는 속뜻보다는 더할나위 없는 슬픔으로 해석하길 바랍니다.)
#1
첫사랑......
(1 : 첫만남)
이곳은
광주에 자리잡고있는 s 고등학교 1학년 교실
때는 신입생들이 한창 친구 사귀기에 열중할 3월.....
그중에서도 10반에 용진이 하면 뚜쟁이로 유명하다....
남녀 공학 중학교를 나온탓인지 그넘은 여그저그에 친구들이 겁나게 많다,,
입학식 담날부터 용진이는 미팅은 주선하기 바쁘다,,,
그래서 친구들은 용진이 눈에 들기 위해 늘 분주하다,,,
용진이 입에서 나오는 말이면 하나도 빠뜨리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넘들...
천붕이는 워낙 순진한 넘이라 아직 여자를 사겨본적이 없는 우리의 주인공...
고딩 입학하기전에 학원에서 알 수 없는 여학생에게 편지한장 받은게 고작이다,,,
생긴건 허애가지고 키는 멀쑥한 그는 보이는 이미지는 날날이지만,,,
실상 알고보면 여자랑 이야기도 제대로 해보지 않은 쑥맥이다,,,
그런 천붕이 곁에 용진이가 있었으니.......
용진이 곁에 앉아서 하루종일 여자이야기를 듣는 천붕은 참으로 난감하다...
입학식날 첨으로 짝꿍이된 천붕이에게 용진이가 이렇게 말했다...
“너 천붕이라 했지? 야 너 여자 많게 생겼는데? 날나리 아녀? ㅎㅎ”
“ㅡ,.ㅡ”
“나여자 아직 안사겨봤는디.....”
“헐....쌩 겁나 잘깐다 니....? 여자 많이 사겨봤음 머라 그러냐? 누가? 치사하게...
여자 소개시켜 주란소리 안할테니 걱정붙들어 매라,,잉? 미리 연막치고 있어...“
“그게 아니라,,,정말이란말여,,, ㅡ,ㅡ;;”
“암튼 천붕이 넌 내짝꿍이니만큼 내가 미팅나오람 나와야 혀,,,,알찌?”
“글세...나 미팅 안해봤는디....”
“짜식 끝까정,,,,암튼 그렇게 알고있어라,,,,”
이렇게 해서 천붕이는 인생이 바뀌기 시작한다....
짝꿍 잘못만나서였는지 팔자가 본래 그랬는지.....
천붕이는 이때 본인에게 얼마나 힘든 앞날이 주어질지 알지 못한다,,,,
입학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그러니까,,,,,
3월 14일.........( 운명의 그날 )
용진이 손에 이끌려 나간 미팅자리....
입학한지 얼마나 대따고 벌써부터 미팅질이라니....
참고로 천붕이는 그때 까지 썩 공부를 잘하는 편에 속한다,,,,,
맘에 들지 않는 표정으로 있는 천붕이에게....
“심각하게 생각하지말고...걍 자리채워 준다 생각좀 해주라,,,,
영길이 그넘이 갑자기 못 나온다고 안허냐,,,응?”
“ 나 그냥 있다만 올 거야,,,,,!!!!!”
“글씨...그렇게 될까,,,,ㅋㅋㅋㅋ”
“근데 어디 애들이야? ”
“아,,,그게 있잖아,,,,,c고라거.....거...조금 좋지 않은 학교지만,,,,착한애들이야,,,
또...이뿌고,,,,학교가 그리 중요하냐? 걍 만나서 놀믄되제...“
“흠....거기는 연합고사 떨어진 애들이 가는데 아녀?
흠......나 정말 앉아만 있다 올꺼여,,,,알았제?“
“ 건 니맘대론디....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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