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가 무거워서 뜨지 못하오니 늦게 타신 14명은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코미디영화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이 8일 오전 김포공항에서 실제로 발생했다.
이날 아침 7시10분 서울발 울산행 ㄷ 항공 KE1601편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들은
갑작스런 스튜어디스의 안내방송에 어안이 벙벙했다.
울산출장을 위해 탔던 서울 양천구 목동의 김모(58)씨는 "승객들이 출발을 위해
비행기에 탑승하고 대기하던중 '비행기 하중이 초과해 나중에 타신 승객께서는
다음 비행기 이용을 위해 내려달라'는 기내방송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정상적인 예약절차과정을 거쳐 보안탑승수속까지 마치고 자리에 앉아있
던 14명의 승객은 영문도 모른채 다 탔던 비행기에서 내려야만했다.
ㄷ 항공측의 설명에 따르면 울산공항은 활주로가 짧아 보잉 737-900기의 경우 보
통 20석을 비운 채 운행해왔다는 것이다.
그런데 전날 예약과정에서 항공사측이 실수를 저질러 14명을 오바해서 받아 버렸
고, 따라서 이들 14명은 도중에 내려 다음 비행기로 울산에 갈수밖에 없는 상황이
빚어진 것이다.
ㄷ 항공 이모 과장은 ㄷ 항공측의 '예약 실수'임을 인정했다. 한 승객은"비행기가
버스도 아니고 무겁다고 내리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연신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