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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비아  2004/7/10  조회수: 882
제목: 오랜만에 술한잔
오랜만에 친구들 불러서 술한잔했다. 원래는 술도 별로 안 좋아하고,
부르면 돈을 내야 하기땜에 내가 직접은 잘 안 부르는 편이다. 근데 오늘 집에서
좀 엄마하고 다툰게 있어서 술이 너무 땡겼다. 끊은지 2달된 담배가 너무 너무
생각 났지만 10월부터 담배값이 오른다니깐 사지는 않았다.^^


엄마가 많이 아프시다. 신체적으로 아니라 정신적으로. 내가 봤을땐 우울증인거
같은데 병원에서는 확답ㅇ,ㄹ 못 한다. 우울증이 격해져서 의부증도 생겼다.. 엄마는
나를 볼때마다 한 마디씩 한다. "00아 이제 어떡할래 늬 아빠가 재산 다 빼돌리고 있어"
이 얘기를 4년째 듣고 있다. 몇년전 형이 법원에 가서 재산대장인가를 뜯어 와 보았다. 아빠 땅과
집 등의 재산이 그대로 있었다. 엄마에게 보여줬다. 엄마 왈 "그거 아빠가 법원가서 짜고
조작해놓은 거여.." 말이 안 돼는 소리였다. 요즘 시대가 어느땐데 그게 말이 되나.
그래서 나는 엄마한테 한마디 했다. "엄마 요즘 어느땐데 그래요. 말이 되는 말을 해야죠"
엄마 왈 " 넌 멍청햇서 몰라." 엄마가 너무 심해지시는거 같다. 언젠가는 또 집에 있는게 또 한마디
하시는 것이다. "00아 아빠 재산 다 빼돌려서 세금통지서도 안 와. 매달마다 한 뭉치씩 왔는데.."
나는 또 짜증이 났었다. 매달 20일쯤대면 세금 나오는걸 알고 있었는데 말이다. 난 서랍등을 찾아봤다.
다행이 전기요금고지서가 있었다. 요즘 자동납부로 다 돼 있어서 고지서을 소홀하게 대한거 같다. 고지서가
많이 없었다. 암튼 그 전기요금고지서를 엄마한테 보여줬다. 엄마 왈 "어디 봐...(한참 보더니) 아빠가 그것도 조작해서 만든거여" 생활에 지장을 줄만큼 심해졌다. 병원도 몇 달씩 입원시키기도 했다.아빠가 일만 가도 유심히 쳐다본다. 아빠가 차를 안 가지고 가면 차 안을 몰래 뒤져 보기도 하는거 같다. 얼마전엔 아빠 휴대폰은 어딘지 감춰놓았다. 말은 안 하신다. 누가 훔쳐간나보다고 한다. 근데 몇 일전에는 이러신다 "00아 휴대폰에 전화했을대 삐 소리 나면 메세지를 남기라는게 그게 신청해야 되는거냐.." 또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 나는 원래 전화기 꺼져있으면 그런다고 말했다. 오늘도 이 비슷한 일이 있어서 나도 화내면 안된다는거 알면서도
욱하고 방을 나왔다.

어디서부터 잘못 됐는지 모르겠다. 병원에서는 뚜렷하게 원인도 모르겠고 일단 입원해서 약 먹고 지내보자고했다.그렇게 병원 억지로 입원 시켜보기도 했다. 병원서도 엄마는 약도 잘 안 먹는다. 자신은 안 아픈데 아빠가
딴짓하는라고 자신을 입원시킨거라고 말한다. 엄마가 병원가면 나도 많이 힘들어진다. 우리집에 딸이 없어서 엄마가 입원하면 아빠하고 나하고 생활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문제가 많다. 그런데도 너무 힘들기 때문에
엄마를 입원시킨다. 가장 오래 입원 시킨게 7개월정도인거 같다. 나와 아빠는 밑반찬이야 고모나 큰집에서 좀 가져온다지만 국이나 밥해먹는거하고 여러 생활때문에 많이 지쳐 있었다. 면회를 갔더니 엄마가 많이 차분해 진거 같고 해서 퇴원을 시켰다. 그렇게 집에 와서 지내면 몇 주, 한 달은 괜찮다.그런말 안 할때는 살림도 잘 하시고 별 문에 없이 생활하신다. 근데 그게 병원에 가기 싫어서 참고 있는거 같다.그러다 또 시간이 지나면 한 마디씩 하기 시작한다. 그러다 시간이 더 가면 사사건건 트집잡고 생활이 힘들게 한다.
얼마간에 시간이 있는지 모르겠다. 어떡해 해결해야 되는지도 모르겠다. 앞으로 무슨일이 닥칠지는 더더욱 모르겠다. 언젠가는 좀 좋아지려나 하면서 나는 그냥 열심히 살려고 노력할 뿐이다...에휴
 - 바이렛: 글을읽고난후 찹찹하네요. 꼭 우리애들같은나이갔은데 힘든일을 아니면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난감한 본인 엄마께서도 마음대로 안되는일일것입니다. 주위그런우울증비슷하게 마음고생을 하는 사람들이 이외로 많답니다. 어렵더라도 현 위치에 충실 앞으로가 더많은 세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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