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어머니를 창조했을때
- Erma Bombeck
하나님이 어머니를 창조했을때 ,
하나님은 이미 6일째 창조날의 퇴근시간을
넘겨서 초과근무를 하고있었다.
옆에서 보고있던 천사가 하나님께 물었다.
'하나님, 늦게까지 도대체 무엇을 만드십니까?'
'내가 지금 창조하고있는 것은 어머니이다.
어머니라는 이 피조물에 대해서 궁금한가?
이것은 아침 일찍부터 일하기 시작하며,
음식으로는 다른 식구들이 먹다가 남긴 것을 섭취한다.
온갖 귀찮은 일들을 다 처리하기에,
몸에는 6개의 팔이 달려 있어야만 한다.'
'하나님 , 여섯개의 팔이라고요?
어떻게 여섯개의 팔이 달려있습니까? 너무 많지 않을까요?'
'그래, 많기는 하지만 진짜 문제는 팔이 아니다.
문제는 세짝의 눈을 달아 두어야 하는 것이다.'
'세짝의 눈이 다 어디에 쓰입니까?'
'세짝의 눈 가운데 한 짝은 벽을 관통해서 보는데 사용된다.
아이들이 방안에 들어가서 문을 잠그고 문제를 일으키고있을때,
'너희들, 거기서 뭐하니?'하고 물어볼때 사용된다.
또 다른 한짝은 아이들의 사정을 다 알고는 있으나,
그냥 모른척하면서 눈감아 주는데 사용된다.
마지막 한 짝은 때때로 자기 아이를 똑바로 쳐다보며
'괜찮다, 얘야, 이 엄마가 다 이해한다. 다시 용기를 내려무나.'
하면서 위로해줄때 사용된다. '
천사가 하나님의 팔을 잡아 끌면서 말했다.
'하나님, 이제 그만 침대로 들어가시지요.
오늘은 너무나 과로하셨어요'
'아니다. 나는 이 피조물을 완성해야 한다.
이 피조물은 내가 가장 심혈을 기울여 만드는
나의 최고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나의 성품을 가장 닮은 피조물이다.'
하나님이 만든 피조물을 이리저리 만져보던 천사는
한 군데에서 무엇인가가 새고있는 것을 발견하고 하나님께 말씀드렸다.
'하나님, 여기서 뭔가가 샙니다.
이 피조물에다가 너무나 많은 것을 넣으셨다고 제가 이미 말씀드렸지요?'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그것은 새는 것이 아니라 눈물이라는것이다.'
'눈물이요? 그것은 뭐하는데 씁니까?'
하나님이 대답하셨다.
'그것은 슬플때, 가슴이 아플때, 고통스러울때,
그리고 마음속에 넘치는 기쁨이 있을때 나오는 것이다. '
천사가 감탄하면서 말했다 .
'정말 천재군요? '
그러자 하나님이 나직이 대답하셨다.
'하지만 눈물은 내가 넣어둔것이 아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