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동방신기] 싸 이 코 메 들 리

[ 1 ]

"준수야, 엄마 왔다"

"엄마...."

"응? 왜 부르니?"

".....다른 남자랑...잤지? 응?.."

"그게..갑자기 무슨 소리야?"

큭.. 그렇게 당황스럽다는 표정을 지으면 어떡해요?,

"그게..무슨 소리냐니까?!"

"....그..손으로 나 만질 생각하지마"

소리를 지르면서 날 만지려고 하는 엄마의 손을 피하며 말하는 나.

그.. 드러운 손으로..나 만질 생각하지마..역겨워..

"그게..무슨 소리냐고 묻잖아!?"

"....엄마가..더 잘 알지 않나? 큭.."

'짜악-'

"뭐야! 말해, 무슨 소리야?! 어?!"

하아..나..지금 때린겁니까? 예?

내가 뭘 잘못했다고, 맞아야 하는거죠?

내가 뭘 잘못했기에 맞아야만 하는거죠?

후..난 하나도 잘못한게 없는것 같은데요?

잘못은. 그..쪽이 더 잘못한 것 같은데요?

누가 바람 피랬습니까? 바람 피려면..이혼하지.. 왜...하....

"....나..왜 맞아야 하지? 내가 왜 말해야 해요? 엄마가...

아니, 아줌마가 더 잘 알잖아. 아줌마가 더 잘 알면서 왜 나한테 물어?!

어? 그리고 왜 날 때려? 내가 잘못했어? 어?"

날 째려보면서 이를 가는 엄마. 아니, 아줌마.

하아, 어이없다. 큭..

"너..너..아빠한테도 말했니? 응?"

"갑자기, 뭘 말했다는 거죠? 쿡.."

".....말했구나?! 어!?"

"뭘 말했다는 건지 모르겠는데요? 큭.."

"이..이..!"

갑자기, 나한테 달려들어 목을 조르는 엄마.

하아...나.......죽..일껀가요?....

"컥..켁.. 하아.."

내 목을 조르는 엄마를 뒤에서, 잡는 남자.

"후, 미안하다 준수야"

"미안하면...이딴 일...시키지마..."

"...........그래..."

"뭐야?! 이거 안 놔?! 놔! 놓으라구!!"

"후, 그만해. 여보. 나 속이고, 준수 속이니깐...좋아?.."

"...으..으윽..."

날 원망하는 눈으로 쳐다보는 엄마.

후..그딴 눈으러 나 쳐다보면..어쩔껀데요?..

엄마를 쇼파에 앉혀 놓고, 탁자 위에 놓여 있던 서류에,

도장을 찍게 하는 아빠. 후..이혼..서류...큭...

"...간통죄로..넣을 꺼야..아빠?"

"응, 그럴꺼다"

".................."

아빠의 말에 아무런 말없이 엄마를 멀뚱히 쳐다보는 나.

내 목을 졸랐어도, 날 위협했어도..(?)..

일단은..엄마인데... 하아.............

어쨋든..이혼서류를 다 작성한 후에 엄마한테 짐을 싸도록 하는 아빠.

.............뭘하려고, 짐을 싸라고 하는거지?..

10분 정도가 흘렀을까? 어느정도 짐을 다 챙겼는지,

가방을 들고 아빠 앞에 서서 피식- 웃더니, 가방을 들고 나가는 엄마.

...........뭐지..지금 이 상황..?..

엄마가 가방을 들고 나가자, 멍하니 서서 아빠한테 물어보는 나.

"아빠..엄마..어디 가는거야?"

"엄마가 가야하는 길. 엄마가 선택한 길.."

"...........그게..무슨 뜻이야?"

"피식- 엄마는 엄마가 갈 길로 갔다는 소리야."

"...그게..무슨 뜻이냐니까?!"

"비밀이다. 후, 그런데 괜찮냐?"

".......................뭐가..?"

"엄마한테 말.."

".........괜찮냐고 물어보면..나 뭐라고 대답해야하는건데, 아빠?.."

".......니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대답."

"..하아..그럼..안 괜찮아..놀랐어..엄마가 내 목 조를 줄은 몰랐어.."

"......사람은 누구나 궁지에 몰리면.....한 순간에 바뀌어 버리지......"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닦을 생각도 하지 않은 체,

울면서, 웃으면서 아빠를 바라보는 나.

그런 나를, 불쌍하단 표정으로, 눈으로 쳐다보는 아빠.

이런 내가 불쌍해도, 그런 표정으로 쳐다보지 마.

이런 내가 싫어져도, 그렇다고 말해주지도, 티 내지도 마.

이런 내가 바보같아 보여도, 아무런 말도 하지 말아줘.

그냥..날 있는 그대로 봐줘. 아무런 말없이, 그냥 날..있는 그대로 봐 줘..

불쌍하단 눈으로..그런 눈으로 쳐다보지 말아줘.. 아빠..

힘들어..힘들어..많이...많이..힘들어..........

※사이코 메들리 : 물건을 통해서 그 사람의 기억을 읽어낼 수 잇는 능력

(그냥 제가 아는대로, 짧게 써 놓은 것이라서 틀릴 수도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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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세요?]

[아, 준수냐? 아빠다. 너, 지금 당장 경찰서로 올 수 있냐?]

[갑자기 무슨 소리에요? 경찰서로 오라뇨?]

[말 그대로 다. 지금 당장 경찰서로 와 주라]

[왜요?]

[사건이다.]

[무슨 사건인지는 몰라도 싫어요. 지금은 학교라구요. 그리고 조금 있으면,

수업 종 칠 시간이라구요. 그리고 이게 몇 번째인 줄 알아요?- _-+]

[그래도 어쩔 수 없잔아. 억울한 사람들 잡아들이지 않으려면 말이다..]

[-_-..젠장, 알았어요. 갈께요. 간다구요!]

[...씨익- 고맙다. 아들. 빨리 와라~]

[네..갑니다..가요..=_ =]

별로 내키지는 않지만.. 간다고 해버렸다..젠장...

싫어, 싫어, 싫어. 그 삭막한 경찰서 분위기가 싫어어어ㅠㅠ

후..그래도...가야지..가야겠지..하아 -_-..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고 교무실에 도착한 나.

"저기..선생님"

"준수구나. 왜?"

"저, 머리가 아파서 그러는데요, 조퇴해도 될까요?"

"너, 요즘들어 자주 아프구나?-_-"

"하하하............네..네에..-_-;;;;;;;;"

그냥 조퇴시켜 주면 되지 ,뭐 그렇게 말이 많은지...하하하...

"알았다. 조퇴하든지 말든지, 니 맘대로 해라"

"네에-_- 조퇴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안녕히 계세요"

꾸벅- 담임에게 인사를 하고 교무실을 나와서 문을 닫은 후,

"즐스러운 담탱이 자식 - _-ㅗ"

이라고 말하며, 세번째 손가락을 들었다 내린 후, 피식 웃으며

몸을 돌려 교실을 가려는 내 눈앞에 보이는 여자아이.

"......................저기..봤니? 들었니?"

"으응.."

"...........하하하..교무실에 들어갈꺼야?"

"응.."

"그..그래...말하지마. 알았지?"

"응..알았어.."

"근데, 이름이 수연이야? 박수연?"

"응..어떻게 알았어..?"

얘..바보니-_-; 명찰을 그렇게 내놓고 다니니까, 다 아는 수밖에..

그리고 요즘에 누가 너처럼 명찰을 떡하니 내놓고 다니냐- _-;;

"며..명찰보고. 하하하..어쨋든, 고마워"

"아..아냐.."

근데, 왜 얘 얼굴이 계속 빨개진다?

왜 빨개지는거지? 후, 이해가 안가는구만.

아아아, 어쨋든 빨리 가야지. 경찰서로 .

크응 ㅜ 싫다, 싫어..

경찰서 가기...ㅠ_ㅠ

멋진 꼬리글 한마디 부탁드려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