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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셀프랜드(selfland.com)의 식구들에게 반가운 인사 한마디 어떨까요?
작성자: king1  2004/12/24 14:45  조회수: 443
제목: 여자의 일생 
 
    


//여자의 일생
    


    

가슴이 쓰러져 내리는 것을
알아버린 빗속에서

차마 스스로 주저 앉아 숨어 울수도 없었을때
나는 엄마였다.

집안일 바깥일 다 잊고 누워 버리고 싶었던 날에도
차마 스스로 일어나 움직이지 않을 수 없었을때도 나는 엄마였다.

일어나 있어야 하는 것이 몸 뿐이 아니었을때를
깨달았을 때에도 엄마였기 때문이다.

외로움을 사치로 알고

눈물이 눈으로 만 흐르지 않는 다는것을
알아버린 어느날...

그날 부터 나는 어른이였다.

어른이되어 얻어낸 기쁨으로

힘겨움 감춰야 했을때 나는 한번도 힘껏 울어보지 못한다.

엄마라는 이름앞에 부끄럽지 않고 싶어서

어디서 만들어 지는 지도 모를 힘으로 순간 순간을 이겨낸다.

차라리 지금은

여자의 일생을 순순히 받아 들이는 오래된 여자가 되어

순순히 그 삶 앞에 서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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