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좋은 일 가득!!!
잘 지내셨는지요?
벌써 우리 곁에는 가을이 다가와 있나봐요!
아침 저녁으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높은 하늘에 하얀 뭉게구름 피어나는 모습이
동화속 한 장면처럼 아름답게 우리 마음까지 평온하고 여유롭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오늘은 혹시 우리 친구들이 캠프동안 온 힘 다해 놀아서 지치지나 않았는지
고민했는데 씩씩한 모습이 여전하더군요.

캠프 당일 아침!!!
교실에 묘여 앉은 우리 아이들은 기대에 부풀어 재잘거리는 모습이였습니다.
그런데...

한 친구하는 말 "선생님 캠프 때도 공부하는 거지요!"
공부하고 싶다는 말에 기특하기도 하고 무거운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환하게 웃으며
"선생님 우리 수영학꺼죠!" "야! 캣벌 탐사도 한다고 했어!" 라는 신나는 목소리에 발걸음 가볍게
~소라 껍데기도 줍고 조개도 주웠어. 보트도 타고 물놀이도 했지~~~ 신나는 노래와 함께 출발!!!

차가운 바람 때문에 수영장에 들어가도 괜찮을까?
들어가야 하는데...(구명조끼까지 가져온 친구도 있는데..) 생각을 하며 도착해 보니 해님이 쨍쨍

"와 신난다" 물 만난 고기처럼 너무 좋아하는 아이들!!!
미미에서 가장 맏이 빨강나라 친구들! 우리 남자 친구들은 얼마나 용감하고 체력도 좋은지 잠수해서
선생님 다리 붙들고 둘러 쌓고 물 뿌리기~ 얼마나 배부르도록 물을 먹었는지

넘 신나고 정신없구 또, 마음 착한 지원군 (여자 친구들) 덕분에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옹기종기 모여 앉은 해변에서는 두꺼비 집을 만드는 친구, 내내 조개를 줍는 친구, 모래성을 쌓는 친구,
바닷물에 풍덩, 얼굴만 둥둥 떠 있는 친구들 모두 자유스럽고 행복한 모습들이였어요.

노을이 지는 시간 원에서는 반짝 반짝 빛나는 아름다운 촛불행사가 있었습니다.
자그마한 두손에 든 꿈과 희망으로 빛나는 촛불을 보며 아이들도 생각에 잠기며 부모님께서 보내주신
편지로 따뜻한 사랑을 전해 들으며 아름다운 추억의 장면으로 만들었습니다.

저두 어둠을 밝게 비추는 촛불을 보며 이번 캠프가 우리 사랑하는 아이들이
남과 함께 어울리며 행복을 느낄 줄 아는 법을 배우고, 남과 사랑을 나누며,
힘들어도 씩씩하게 이겨 낼 수 있는 작은 힘이 되었으면 하고 소망해 봅니다.

모두들 행복하세요.

멋진 꼬리글 한마디 부탁드려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