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가 허망하게 지나간다...
보통 나는 여름에는 우울해지는 성격이 아닌데 이번은 왜이렇게도 허~한지 모르겠따.
첨 맞아본 실직 생활, 그래서 느꼇었던 불안감.....
여러군데 면접 보러 돌아 다니면서 느낀 절망감...
그리고 돈이 없어 면접 보러 못갔던.... 이력서 한장 출력할 돈이 없어 헤메었던 비참함.....허무함....
그리고 눈치 보았던 생활..... 그뒤엔 항상 눈물이였다.
그리고 그때 마다 난 일자리가 구해지면 당연히 자연스럽게 위에서 느꼈던 모든 것들은 말끔히 사라질줄알았따.
그런데....................................................
아니였따. 너무 아직까지도 위에서 느낀감정들이 느껴진다. (물론 끄대와는 다른 상황 이겠지만은....) 그리고......
우울함이 추가 되었따.
난 쉽게 우울해지는 성격이 아닌데도 불구 하고 말이다.
A형이지만 A같지 않은 성격인데도 말이다. 내성격은 그런데도 말이다.
분명히 다된건데.... 분명히 다 해결된건데......
모든것이 허망하다. 난 왜이렇게 살아야될까? 언제까지 이렇게만 살아야 하나
뭐하나 성공시킨게 정말 하나도 없다.
사랑하면서도 사랑한단 말한마디도 못하고 다른 여자에게 가는걸 눈뜨고 보고만 있었고.... 그런모습을 보고 가슴아프면서도 내가 가슴 아프다고 말한마디 못했따 .... 그리고도 미련이 남아 이런다...
내보금자리에서 마저도 난 다 해주고도 욕을 먹는다. 이것이 첫번째로 태어나 짊어진 짐이라기에는 너무 벅찬다. 한계가온다. 자유로운 결정이란것은 힘들다.
잘난것도 없다 이뿐것도 아니고 여자로써의 자존심도 없는가보다. 학벌이 뛰어난것도 아니고 그렇타고 독하지도 못하고,남보다 뛰어난 재능이 있는것도 아니고.......
23년 동안 뭐했나 싶따.
이토록 사람이 마지막이라도, 이루어질수 없을 분명히 느끼는데도 가지고 있었던 끝네 버리지 않았던 희망까지 잃어 버리면 이렇게 힘들다는것을 알게되었따 .
사람에게 희망이라는것은 살아야하고 살아가야할 목적인데도....
그것이 없어져버려 멍하니 살아았으니 살아가는것....... 그것이 지옥인것을 알았따.... 멍하니 답답해 밖으로 걷다보면 눈물이난다.
다들 행복하게보인다.
나는 아무느낌이 없다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기분이 나쁘지도 좋지도 .....걷는동안은 느낌이 없다.
그런데 눈물이난다.
계속 밀려나오는 눈물 숨길려고 하는데 안에서 밀어 내니 자꾸 나온다. 난 그만 울고싶은데.....
내가 사랑한 사람 기억이 안난다.
내가 무엇이 꿈이 였는지 기억이 안난다.
내가 그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기억이 안나다.
그렇게 다 걷고 나면 늘어진 몸이 집에가서 자꾸 누으란다. 누워도 잠도 안오는데......
그러면 하루가 간다.
그리고 내일이온다.
그리고 그렇게 또 내일이 간다.
그러면 또 그다음 내일이온다.
그렇게 1년이 오고 그렇게 5년이가고 그렇게 10년이 간다.
그렇게 난 나를 잃고 가기만 간다.
빨리 날 찾아야 할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