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한번쯤 무료해질무렵에 일상에서 벗어나 봅니다.
무언가 일을 해야될것 같은 아니 일을 하지않으면 안되는
무엇이 아침햇살사이로 무겁게 누를때 하루전 주일밤의
그 길었던 어둠이 아직 몸가에 남아있나봅니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해서 더 일상에서 멀어지고 싶은 오후..
여기저기 사람들에게 쓸데도 없는 전화를 해봅니다.
언젠가 어느 토크쇼에 나온 한 출연자가 자신이 참 많이
외로웠을때 휴대폰을 꺼내 메모리 되어있던 사람들의
폰번호를 하나씩 보았다고 하던 말이 생각납니다.
아마 그 출연자는 메모리 되어있던 그 많은 사람들속에 딱히 이사람이다
라고 느낀 그 하나 그 이름하나 보이지 았다는 그우울함을 이야기 했고
그 감정에 동화되었을런지 모릅니다. 처음으로 티비속의 사람이 인간적이다라는
공감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난 여름을 떠올렸습니다. 언젠가 적었던 기억데로
떠나가는건 세월이고 머무르는건 그리움이란 말 처럼..
오가는 계절속에서 유독 사람들의 외로움을 혼자만 이야기 하는것
아닐까 자책을 해보지만 , 하지만
이미 알고 있습니다. 누구나 다 자신안에 가두어둔 자신을 본다는걸..
해서 더 서글픈 사람들..

다만 그것이 웃음으로 표현되는 사람이 있고 , 어떤때는 슬픔으로
그리움으로 때론 무표정함으로 그렇게 다른사람들에게 드러내는
방법만 다르다는것을 알고 있습니다.

거래처를 들렸다 돌아오는길 생각보다 일을 많이 일찍 끝냈다는
말이나 아님 시간이 참 우연히 잘 맞았다는 따위의 말을 한다면 아마
거짓말이겠지요..

살다보면 한번쯤.. 해서 무작정 한강고수부지엘 갔습니다.
여전히 G선상의 아리아가 들려오는 한강변..
언젠가 누구를 만난면 그도 지금이무렵 G선상의
아리아를들었다고 말하는 그런이라면 참 행복할것
같다는 부질없을지도 모르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