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주어지는 공문속에서 살아가다
교무실 안쪽에 많은 쌤들께서 웅성거리는
소리에 시선이 멈추었다
대통령 탄핵 가결
점심시간 교직원 식당에서도...
교실에 아이들마저...
탄핵에 관심이 높았다
설마 했는데...
우리 국민들이 너무 불쌍하다
제대로 된 지도자를 만날 수 없었다는 것이...
이번 대통령은 그래도 국민들이 뽑아주었는데...
사과했더라면...
용서해 주었다는데...
왜 대통령은 사과하지 않았을까?
아마 탄핵이라는 것이 별로 무섭지 않았나보다
(아이들 말을 그대로 옮기면)
아니면
사과하면 탄핵안하고 사과안하면 탄핵한다
쌤 탄핵이 정확히 뭐예요?
글쎄... 공무원이 잘못했을 때 처벌하거나 파면시키는 것 아닐까?
그럼 대통령이 사과하면 되는데 왜 하지 않았나요?
내가 처벌받거나 파면받을 정도로 잘못했다면 사과함으로서 용서 받을 수 있겠니?
그것도 쌤이 아니라 한 나라의 대통령인데...
난 정치인들 얼굴만 나와도 도깨비처럼 보인다
아주 흉물스러운 그런 얼굴처럼...
이젠 대통령 탄핵도 짜고치는 고스톱이 되버렸다
그 많은 정치인 중에서 소신껏 표를 던진 이가 단 2명뿐이라는데
놀라움을 금할 길 없다
대통령이 잘못 없다는 것이 아니라
탄핵 대상이 될 정도로 죄를 범했단 말인가?
앞으론 춘풍낙엽처럼 정치인들이 잡혀가는 것을 보게 될 것 같아
더욱 씁쓸하다
나도 조심해야겠다 나도 공무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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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베르사체: 뭐라 할말이 없습니다 그냥 짜증납니다.. 답답하고...  | |
| | - | 호돌이: 정치인들 짜증이빠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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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쌤: 호돌이~ 너 쌤 일기를 훔쳐보았구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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